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미술계의 큰 별이 지다.. 
향년 47세  , 김정기(Kim Jung Gi)




글로벌한 대한민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그리고 라이브드로잉의 대가인 김정기 작가가 

2022년 10월 3일 작고했다. 


유럽에서 마지막 스케줄을 마치고 뉴욕으로 떠나기 위해 이동한 공항에서 갑작스러운 흉통을 느꼈고, 곧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정기 작가는 항상 끊임없이 펜을 움직이며, 그림 그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김정기 작가의 그림은 디테일이 놀랍고, 구도와 투시를 표현해내는 것이 너무나 경이롭다. 


더불어 결과물 뿐만 아니라, 그의 특기인 라이브 드로잉은, 

과정 자체도 하나의 예술로서 표현한다. 



그는 어떤사람이었고 어떤 마음으로 끊임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림을 그렸을까.. 



거장 김정기 작가를 회고 해본다.




6살 때 스케치북을 선물 받았다.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6살 때 스케치북을 선물 받았다.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 없이 바로 그린다. 

덕분에 전반적인 디테일을 최대한 살리며 구도와 투시를 정확하게 지키면서도, 원화의 거친 느낌과 날것의 에너지를 그대로 유지한다. 













김정기 작가는 


"손에 익을때까지 여러번 연습하라"


강조한다.











기계 부품이나 자동차 엔진, 건물의 철골 등 복잡한 형태의 그림도 정확하게 그려내는데, 이는 앞서 말했다시피 꾸준히 관찰하고 연습한 덕에 부품들의 형태와 배치 등을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즉 대상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연습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해왔기 때문에,

 그 대상을 아예 보지 않더라도 









100% 완벽하지는 않을지언정 전체적으로는 대강 맞아 떨어지는 형태를 그릴 수 있다고 말한다.









김정기 KIM JUNG GI

일러스트작가
illustrator
KIM JUNG GI 

 1975년 2월 7일 - 2022년 10월 3일 (향년 47세)

육군특수전사령부 제11공수특전여단 특전부사관 전역


김정기 는 1975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 부산 동의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하고 특수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02년 일본의 유명 잡지 영점프에 퍼니 퍼니(Funny Funny)가 실렸다. 김정기는 2011년 국제 무대에 등장한다. 그는 전 세계, 특히 프랑스, 미국, 아시아 및 일본 전역에서 공연하도록 초대받았으며, 그래픽 공연, "드로잉 쇼"를 제작하기 위한 가장 큰 박람회 및 축제에 초청되었다. 


또한 만화가이기도 한 그는 2007년에서 2011년 사이에 각본에 박승진 과 함께 타이거 롱테일(Tiger Long Tail)과 2014년에 프랑스 시나리오 작가 Jean-David Morvan 과 함께 Spy Games(Ed. Glénat)를 제작했습니다. 그는 TLT 시리즈의 6개의 앨범을 제작했다 . 2010년에는 파라다이스, 2013년에는 제3의 휴머니티를 그리 면서 작가 버나드 베버 와 공동 작업을 했습니다 .


2007년부터 그는 수천 페이지로 구성된 스케치북을 Caurette 및 Superani 에디션으로 출판했다. 2017년에는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 테라다 카츠야(Terada Katsuya )와 협업 하여 스케치북을 제작했다.


또한 교사이기도 한 그는 충성스러운 친구이자 매니저 인 김현진 과 함께 서울에 자신의 드로잉 스쿨 AniChanga를 공동 설립했다 . 김정기는 준비된 스케치 없이 자유형으로 매우 복잡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놀라운 기술과 경이로운 기억력에 매료되어 전 세계적으로 대중과 예술가들의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냈다.


2021년,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김정기 회고전, <김정기 – 디 아더 사이드> 개최를 위해 당시까지 그린 그림을 모으자 무려 7천 점에 달했다.


Daniel Maghen 갤러리 는 2016년, 2019년 및 2022년에 세 번의 주요 전시회를 그에게 헌정했다. 그는 10월 3일 국제 투어 중 파리에서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림이 어느샌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만 

그려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되게 많거든요. 그렇지 않아요.” 


단순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유치원생. 

김정기 작가님은 그 누구보다 그림을 사랑한 분이셨다. 


고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하던가.. 


김정기 작가님은 대단한 도구를 사용하기 보단,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도구를 그림 도구로 활용하셨다. 


펜은 펜텔 붓펜과 모나미 네임펜을 주로 사용하였고, 

라이브 드로잉을 할 때에는 붓과 먹, 붓펜을 사용한다. 


가장 좋아하는 도구는 볼포인트 펜이였고, 몽블랑 제품을 사용했다고 한다.


.


김정기 자각는 다양한 장르와 사람에 포용적이였다. 

살아 생전에 많은 방송출연과 많은 브랜드, 그리고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하였다. 


아이돌 송민호를 만나서 같이 그림을 그리며, 조언을 하기도 하고 협업 방송을 하기도 하였다.

참으로 겸손하고 허례허식 없는 아름다운 거장의 모습이었다.





당신의 열정과 겸손한 마음, 그리고 드로잉..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김정기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