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브라운 SK4 턴테이블, 디터 람스, 게르트 뮐러, 한스 구겔로트, 1956
VOL.74 애플이 사랑한 디자이너, 디터 람스 (Dieter Rams)
오늘의 아트 레터는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입니다!
"Less, But Better"
ⓒMedium
“디터 람스는 애플의 영감이자 롤모델”
-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먼저 보고 들어가는 키워드 ✔
1. 애플 디자인의 아버지 ✦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는 자신의 디자인 정체성을 ‘디터 람스 오마주’라고 요약할 정도로 아이팟, 아이폰, 아이맥 등 애플의 창조적 디자인들은 디터 람스가 디자인 했던 제품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2. 브라운 ✦
디터 람스를 설명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회사죠? 디터 람스는 건축가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브라운에서 면도기,계산기, 라디오와 같은 다양한 가전제품을 디자인하는 일에 참여하게 되면서 제품 디자인에 매력을 느꼈고 점차 산업 디자이너의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3. 기능적 디자인 ✦
그는 항상 새로운 것이나 화려한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기계를 기계답게, 제품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디터 람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기능주의 디자인을 가장 잘 실현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에요.
디터 람스 (Dieter Rams) ✧
ⓒMedium
애플의 전 디자인 디렉터 조너선 아이브, 미니멀 디자인의 대가 재스퍼 모리슨과 후카사와 나오토 등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존경하는 디터람스 입니다. 그는 지난 40여년 간 가전 브랜드 '브라운' (Braun)과 가구의 명가 '비초에' (Vitsoe)를 통해 전설적 디자인을 탄생시켰어요.
©Wikipedia
1932년 독일의 비스바덴에서 출생한 디터 람스의 디자인 인생은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손으로 가구를 만드는 전통 장인이던 할아버지에게 목공 기술을 배우며 디자인에 대한 태도와 재능을 물려받았어요. 그는 어린 시절에도 꾸밈없이 단순한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후 미스 반데어로에나 발터 그로피우스 같은 바우하우스의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건축과 디자인’을 주장하던 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낸 것도 그의 디자인 행보와 관련이 깊어요.
브라운사 기본 로고 ⓒBraun
디터 람스는 대학에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한 뒤 건축 회사에서 일하며 모더니즘을 실제 작업으로 접했습니다. 그리고 1955년, 서른 살이 되던 해 모던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구상하던 브라운 형제에게 반해 ‘브라운’에 합류했습니다.
Mr. braun이라 불린 디터 람스는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디자인 부서 수석 디자이너가 된 뒤, 1977년 은퇴하기 전까지 브라운의 전설적 디자인을 탄생시키고 이끌었어요.
그리고 Less But Better (적게, 그러나 더 좋게) 를 모토로 오디오 시스템, TV, 주방 가구 등 수많은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런던왕립협회의 최고 산업 디자이너 상과 런던 산업디자이너 협회의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운 TP1 · 1959년
브라운 ET66 · 1987년
비초에 라운지체어 프로그램 620 · 1962
그는 평생에 걸쳐 기술과 디자인의 궁극적 조화를 이루는 ‘기능적 디자인’을 추구했어요. 기계를 기계답게 디자인하며 제품의 본질을 그대로 정직하게 드러내려고 했으며, 그것을 서로 다른 환경에 잘 어울리는 단순함으로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현대 산업디자인의 표준이 되었어요.
디터 람스와 브라운 ✧
1921년에 설립한 브라운은 설립자 막스 브라운이 죽고, 두 아들 에르빈 브라운과 아르투어 브라운이 물려받았습니다. 형인 에르빈은 회사 경영을, 동생 아르투어는 기술과 설계 부문을 맡아 역할을 분담했어요.
아르투어 브라운, 에르빈 브라운, 1952, ⓒBraun
1950년대 초반, 브라운 제품은 그리 혁신적이지 못했는데요, 이에 에르빈과 아르투어는 새 디자이너를 모색하기 시작했어요. 1954년 겨울, 에르빈은 울름 조형대학과 디자인 계약을 체결했고 아르투어는 바겐펠트와 휴대용 라디오-레코드플레이어를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1955년, 브라운 형제와 디터 람스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어요. 디터 람스는 처음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합류했지만, 이듬해 본격적으로 제품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브라운 형제는 디터 람스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고, 디터 람스는 디자인 부서의 수석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게르트 믤러, 디터 람스, 출처: 디터 람스
뒤이어 브라운의 두 번째 디자이너 게르트 뮐러가 합류했는데요, 뮐러와 람스는 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게 디자인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상대였습니다. 이들은 1959년까지 약 2년 동안 작지만 세련된 전기 전자 제품 분야에서 엄청난 생산성을 발휘했습니다.
Electric shaver Combi DL 5, 디터 람스, 게르트 뮐러, 1957
브라운 SK4 턴테이블, 디터 람스, 게르트 뮐러, 한스 구겔로트, 1956
Record player PC 3 SV, 디터람스, 빌헬름 바겐펠트, 게르트 뮐러,1956
디터 람스는 디자이너들이 매일 반복되는 작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게 했어요. 그는 때때로 디자이너에게 작업장에서 실험 모형을 가지고 직접 작업해볼 수 있게끔 완전한 자유를 주었어요. 또한 그는 회사와 회사 내 부서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는 브라운을 성공으로 이끈 열쇠였답니다.
1961년에 브라운에 독립적인 디자인 부서가 공식적으로 창설되었을 때, 디터 람스는 에르빈과 아르투어 브라운 형제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Wikipedia
브라운 제품은 사용하기 쉽고 오래가며, 품질이 좋고 미적 감각이 탁월했습니다. 또한 최첨단도 아니었고, 사용자에게 좀 더 최신식 제품으로 바꾸도록 압박하지도 않았어요. 실제로 어떤 제품은 1년 내내 동일한 형태를 유지했어요.
사람들은 브라운 제품은 기능적이고, 차가운 디자인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브라운 제품을 구매한 많은 사용자들은 그들의 제품에 감정적 애착을 갖고 정서적 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디터람스와 좋은 디자인 ✧
ⓒMedium
디터 람스의 '좋은 디자인 10원칙'은 197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속에서 ‘나의 디자인은 좋은 디자인인가?’에 대한 고찰로서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은 무조건 이렇게 하라는 선언적 의미보다는 그가 의문을 품고 있었던 좋은 디자인은 어떠한가?에 대한 깨달음에 가까워요.
디터 람스가 만든 좋은 디자인 10원칙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디터 람스, 1975, ⓒBraun
1. Good design is innovative.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이는 트렌디한 디자인은 오래가지 않는 걸 의미해요.
2.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이는 디자인 자체가 유용성을 드러냄을 의미해요.
3. Good design is aesthetic.
좋은 디자인은 심미적이다. 이 계명은 디터 람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데요, 디터 람스는 잘 훈련된 눈과 오랜 경험이 있어야만 이를 인식할 수 있다고 디터 람스는 말합니다.
4.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 가능하게 한다. 이는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구조를 설명해줌을 의미해요.
5. Good design is unobtrusive.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이는 제품 자체는 어떤 장식이 없어도 디자인만으로도 아름다움을 의미해요.
라디오-포노 콤비네이션 SK 4/Sk 5의 디자인 스케치, 1956
6. Good design is honest.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이는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실제보다 더 혁신적이고, 더 강력하고,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지 않음을 의미해요.
7. Good design is long-lasting.
좋은 디자인은 영속적이다. 이는 좋은 디자인은 유행을 따르지 않으며, 첫 번째 계명에 대응함을 보여줍니다.
8. 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최종 제품은 오랜 디자인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결과입니다. 이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마음을 써야함을 의미해요.
9.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환경적인 부분은 모든 디자이너가 수용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첫 번째와 일곱 번째 계명과 관련있습니다.
10.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된다. Less but better 이는 디터 람스의 디자인 정신을 보여줍니다
디터 람스는 지금 시대는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고 말하며 변화는 사회 불안과 불편을 야기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트렌디하고, 값이 싸 금세 교체하는 물건이 넘쳐나지만 디터 람스가 말한 좋은 디자인은 그에 맞서 균형을 잡아주며, 제품의 좋은 특성을 통합시키는 것이었어요.
디자이너라면 더 나은 세계를 위해 공헌해야 한다는 디터 람스의 계명은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며 그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어요.
오늘은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를 함께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아팅이는 특히 '좋은 디자인 10원칙'으로 디터 람스의 정신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디터 람스의 디자인에 영감을 받은 애플, 무인 양품 등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엔 아직도 디터 람스의 정신들이 가득해요!
요약과 함께 오늘의 아트 레터 마치겠습니다! 💌
오늘의 아트레터 내용 요약 💌
1. 디터 람스는 할아버지에게 목공 기술을 배우며 디자인에 대한 태도와 재능을 물려받았어요.
2. 디터 람스는 대학에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한 뒤 건축 회사에서 일하며 모더니즘을 접했어요.
3. 1955년에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구상하던 브라운 형제에게 반해 디터 람스는 ‘브라운’에 합류했어요.
4. 디터 람스는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디자인 부서 수석 디자이너가 된 뒤 은퇴하기 전까지 브라운의 전설적 디자인을 탄생시켰어요.
5. 그는 평생에 걸쳐 기술과 디자인의 궁극적 조화를 이루는 ‘기능적 디자인’을 추구했어요.
6. 디터 람스는 디자이너들이 반복되는 작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업을 시도할 수 있게 했어요.
7. 그는 회사와 회사 내 부서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노력했으며 이는 브라운을 성공으로 이끈 열쇠였어요.
8. 디터 람스는 1970년데 포스트모더니즘 속에서 자신에 디자인에 대한 고찰로서 좋은 디자인 10원칙을 만들었어요.
9. 디터 람스가 만든 좋은 디자인 10원칙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어요.
썸네일: 브라운 SK4 턴테이블, 디터 람스, 게르트 뮐러, 한스 구겔로트, 1956
VOL.74 애플이 사랑한 디자이너, 디터 람스 (Dieter Rams)
오늘의 아트 레터는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입니다!
"Less, But Better"
ⓒMedium
“디터 람스는 애플의 영감이자 롤모델”
-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먼저 보고 들어가는 키워드 ✔
1. 애플 디자인의 아버지 ✦
애플의 전 수석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는 자신의 디자인 정체성을 ‘디터 람스 오마주’라고 요약할 정도로 아이팟, 아이폰, 아이맥 등 애플의 창조적 디자인들은 디터 람스가 디자인 했던 제품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요.
2. 브라운 ✦
디터 람스를 설명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회사죠? 디터 람스는 건축가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브라운에서 면도기,계산기, 라디오와 같은 다양한 가전제품을 디자인하는 일에 참여하게 되면서 제품 디자인에 매력을 느꼈고 점차 산업 디자이너의 모습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3. 기능적 디자인 ✦
그는 항상 새로운 것이나 화려한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기계를 기계답게, 제품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디터 람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기능주의 디자인을 가장 잘 실현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에요.
디터 람스 (Dieter Rams) ✧
ⓒMedium
애플의 전 디자인 디렉터 조너선 아이브, 미니멀 디자인의 대가 재스퍼 모리슨과 후카사와 나오토 등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존경하는 디터람스 입니다. 그는 지난 40여년 간 가전 브랜드 '브라운' (Braun)과 가구의 명가 '비초에' (Vitsoe)를 통해 전설적 디자인을 탄생시켰어요.
©Wikipedia
1932년 독일의 비스바덴에서 출생한 디터 람스의 디자인 인생은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손으로 가구를 만드는 전통 장인이던 할아버지에게 목공 기술을 배우며 디자인에 대한 태도와 재능을 물려받았어요. 그는 어린 시절에도 꾸밈없이 단순한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이후 미스 반데어로에나 발터 그로피우스 같은 바우하우스의 사람들이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건축과 디자인’을 주장하던 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낸 것도 그의 디자인 행보와 관련이 깊어요.
브라운사 기본 로고 ⓒBraun
디터 람스는 대학에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한 뒤 건축 회사에서 일하며 모더니즘을 실제 작업으로 접했습니다. 그리고 1955년, 서른 살이 되던 해 모던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구상하던 브라운 형제에게 반해 ‘브라운’에 합류했습니다.
Mr. braun이라 불린 디터 람스는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디자인 부서 수석 디자이너가 된 뒤, 1977년 은퇴하기 전까지 브라운의 전설적 디자인을 탄생시키고 이끌었어요.
그리고 Less But Better (적게, 그러나 더 좋게) 를 모토로 오디오 시스템, TV, 주방 가구 등 수많은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런던왕립협회의 최고 산업 디자이너 상과 런던 산업디자이너 협회의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운 TP1 · 1959년
브라운 ET66 · 1987년
비초에 라운지체어 프로그램 620 · 1962
그는 평생에 걸쳐 기술과 디자인의 궁극적 조화를 이루는 ‘기능적 디자인’을 추구했어요. 기계를 기계답게 디자인하며 제품의 본질을 그대로 정직하게 드러내려고 했으며, 그것을 서로 다른 환경에 잘 어울리는 단순함으로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현대 산업디자인의 표준이 되었어요.
디터 람스와 브라운 ✧
1921년에 설립한 브라운은 설립자 막스 브라운이 죽고, 두 아들 에르빈 브라운과 아르투어 브라운이 물려받았습니다. 형인 에르빈은 회사 경영을, 동생 아르투어는 기술과 설계 부문을 맡아 역할을 분담했어요.
아르투어 브라운, 에르빈 브라운, 1952, ⓒBraun
1950년대 초반, 브라운 제품은 그리 혁신적이지 못했는데요, 이에 에르빈과 아르투어는 새 디자이너를 모색하기 시작했어요. 1954년 겨울, 에르빈은 울름 조형대학과 디자인 계약을 체결했고 아르투어는 바겐펠트와 휴대용 라디오-레코드플레이어를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1955년, 브라운 형제와 디터 람스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어요. 디터 람스는 처음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합류했지만, 이듬해 본격적으로 제품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브라운 형제는 디터 람스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고, 디터 람스는 디자인 부서의 수석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게르트 믤러, 디터 람스, 출처: 디터 람스
뒤이어 브라운의 두 번째 디자이너 게르트 뮐러가 합류했는데요, 뮐러와 람스는 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게 디자인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상대였습니다. 이들은 1959년까지 약 2년 동안 작지만 세련된 전기 전자 제품 분야에서 엄청난 생산성을 발휘했습니다.
Electric shaver Combi DL 5, 디터 람스, 게르트 뮐러, 1957
브라운 SK4 턴테이블, 디터 람스, 게르트 뮐러, 한스 구겔로트, 1956
Record player PC 3 SV, 디터람스, 빌헬름 바겐펠트, 게르트 뮐러,1956
디터 람스는 디자이너들이 매일 반복되는 작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게 했어요. 그는 때때로 디자이너에게 작업장에서 실험 모형을 가지고 직접 작업해볼 수 있게끔 완전한 자유를 주었어요. 또한 그는 회사와 회사 내 부서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는 브라운을 성공으로 이끈 열쇠였답니다.
1961년에 브라운에 독립적인 디자인 부서가 공식적으로 창설되었을 때, 디터 람스는 에르빈과 아르투어 브라운 형제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Wikipedia
브라운 제품은 사용하기 쉽고 오래가며, 품질이 좋고 미적 감각이 탁월했습니다. 또한 최첨단도 아니었고, 사용자에게 좀 더 최신식 제품으로 바꾸도록 압박하지도 않았어요. 실제로 어떤 제품은 1년 내내 동일한 형태를 유지했어요.
사람들은 브라운 제품은 기능적이고, 차가운 디자인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브라운 제품을 구매한 많은 사용자들은 그들의 제품에 감정적 애착을 갖고 정서적 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디터람스와 좋은 디자인 ✧
ⓒMedium
디터 람스의 '좋은 디자인 10원칙'은 197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속에서 ‘나의 디자인은 좋은 디자인인가?’에 대한 고찰로서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은 무조건 이렇게 하라는 선언적 의미보다는 그가 의문을 품고 있었던 좋은 디자인은 어떠한가?에 대한 깨달음에 가까워요.
디터 람스가 만든 좋은 디자인 10원칙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디터 람스, 1975, ⓒBraun
1. Good design is innovative.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이는 트렌디한 디자인은 오래가지 않는 걸 의미해요.
2.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이는 디자인 자체가 유용성을 드러냄을 의미해요.
3. Good design is aesthetic.
좋은 디자인은 심미적이다. 이 계명은 디터 람스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데요, 디터 람스는 잘 훈련된 눈과 오랜 경험이 있어야만 이를 인식할 수 있다고 디터 람스는 말합니다.
4.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 가능하게 한다. 이는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구조를 설명해줌을 의미해요.
5. Good design is unobtrusive.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이는 제품 자체는 어떤 장식이 없어도 디자인만으로도 아름다움을 의미해요.
라디오-포노 콤비네이션 SK 4/Sk 5의 디자인 스케치, 1956
6. Good design is honest.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이는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실제보다 더 혁신적이고, 더 강력하고,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지 않음을 의미해요.
7. Good design is long-lasting.
좋은 디자인은 영속적이다. 이는 좋은 디자인은 유행을 따르지 않으며, 첫 번째 계명에 대응함을 보여줍니다.
8. 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최종 제품은 오랜 디자인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결과입니다. 이는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마음을 써야함을 의미해요.
9.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환경적인 부분은 모든 디자이너가 수용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첫 번째와 일곱 번째 계명과 관련있습니다.
10.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좋은 디자인은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된다. Less but better 이는 디터 람스의 디자인 정신을 보여줍니다
디터 람스는 지금 시대는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고 말하며 변화는 사회 불안과 불편을 야기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트렌디하고, 값이 싸 금세 교체하는 물건이 넘쳐나지만 디터 람스가 말한 좋은 디자인은 그에 맞서 균형을 잡아주며, 제품의 좋은 특성을 통합시키는 것이었어요.
디자이너라면 더 나은 세계를 위해 공헌해야 한다는 디터 람스의 계명은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며 그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어요.
오늘은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를 함께 알아보았는데 어떠셨나요?
아팅이는 특히 '좋은 디자인 10원칙'으로 디터 람스의 정신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디터 람스의 디자인에 영감을 받은 애플, 무인 양품 등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엔 아직도 디터 람스의 정신들이 가득해요!
요약과 함께 오늘의 아트 레터 마치겠습니다! 💌
오늘의 아트레터 내용 요약 💌
1. 디터 람스는 할아버지에게 목공 기술을 배우며 디자인에 대한 태도와 재능을 물려받았어요.
2. 디터 람스는 대학에서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한 뒤 건축 회사에서 일하며 모더니즘을 접했어요.
3. 1955년에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구상하던 브라운 형제에게 반해 디터 람스는 ‘브라운’에 합류했어요.
4. 디터 람스는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디자인 부서 수석 디자이너가 된 뒤 은퇴하기 전까지 브라운의 전설적 디자인을 탄생시켰어요.
5. 그는 평생에 걸쳐 기술과 디자인의 궁극적 조화를 이루는 ‘기능적 디자인’을 추구했어요.
6. 디터 람스는 디자이너들이 반복되는 작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업을 시도할 수 있게 했어요.
7. 그는 회사와 회사 내 부서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노력했으며 이는 브라운을 성공으로 이끈 열쇠였어요.
8. 디터 람스는 1970년데 포스트모더니즘 속에서 자신에 디자인에 대한 고찰로서 좋은 디자인 10원칙을 만들었어요.
9. 디터 람스가 만든 좋은 디자인 10원칙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