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1 예술의 순수함을 담은 블루, 이브 클라인

이브 클라인(Yves Klein), 1962, 사모트라스의 승리의 여신상. 출처: 크리스티



VOL.71 예술의 순수함을 담은 블루, 이브 클라인



오늘의 아트 레터는 

순수하고 무한한 색채, 파란색을 통해 순수한 예술의 의미를 담는 예술가 

이브 클라인(Yves Klein, 1928 – 1962)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





피터 모렐리의 영화 "프랑스의 심장박동" 촬영을 기념하는 현장의 이브 클라인, 1961. © 사진: 찰스 윌프/ BPK, 베를린. 출처: yvesklein.com



이브 클라인(Yves Klein)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로 창조적이고 독특한 예술 표현을 보여주며, 196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던 예술 운동, 캔버스의 그림을 벗어나 일상 속 익숙한 물체를 사용해 실제적인 예술을 만들고자 하는 누보 레알리즘(Nouveau réalisme)의 주요 멤버로 알려져 있기도 하답니다.







이브클라인, <단색 블루 무제 (Monochrome bleu sans titre)> IKB 102, 1956. © The Estate of Yves Klein c/o ADAGP, 파리. 




진한 파란색을 진정한 순수의 색으로 보았던 클라인은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International Klein Blue)'라는 고유의 색상을 만들어 깊은 정신적 경험을 전달하는 단색 작품을 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해요.


현대 미술에 큰 영향력을 남긴 이브 클라인의 예술은 개념 미술, 조각, 회화, 퍼포먼스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획기적인 작업을 통해 예술의 영적 측면과 비물질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그럼 이브 클라인의 예술의 순수함을 찾아가는 예술세계를 같이 알아볼까요? 💫



먼저 보고 들어가는 키워드 ✔



1.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 🟦

이브 클라인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라 불리는 특별한 파란색을 작품에 활용했어요. 짙은 파랑을 띄고있는 독특한 색채는 이브 클라인의 작품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브 클라인은 파랑은 볼 수 없는 것을 보이게 하는 색이라고 말하기도 하며 무한과 영적인 경험을 담은 색채로 표현했어요.


2. 모노크롬 페인팅 🟨

이브 클라인의 작품에서는 단색화 (Monochrome painting, 모노크롬 페인팅)을 찾아볼 수 있어요. 분홍색, 금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의 단색화를 제작했으며 특히 파란색을 사용하면서 형태적으로 감정이 이입될 수 있는 조건을 배제해 작품 자체와 색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정신적 경험을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이브클라인은 약 200개의 파란색 단색 그림을 제작했다고 알려져있어요.


3. 실험적 탐구와 퍼포먼스 아트 🕴️

이브 클라인은 그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통한 작품을 선보였고, 퍼포먼스를 포함한 제작방식 또한 보여줍니다. "인체 측정학"이라 불리는 퍼포먼스에서는 모델의 몸을 그림을 위한 붓처럼 활용한 작품을 만들기도 했으며 2층 높이에서 뛰어내려 ‘허공으로의 도약’을 연출하는 등 행위예술에서도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도전을 했어요. 이를 통해 이브 클라인은 예술에 대한 개념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창조하고자 하는 탐구를 보여주고 있어요.



영적인 관심과 예술의 시작

이브 클라인(Yves Klein)은 1928년 4월 28일에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어요. 당시 화가로 활동하고 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예술과 창작활동에 익숙했으며 클라인은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던 가정에서 성장했어요.




이브 클라인, <유도의 기초> 모델, 1954. © Succession Yves Klein c/o ADAGP Paris.



이브클라인은 1948년에서 1953년 사이에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액자 제작자의 금박 교육 과정을 통해 일하기도 했으며 이후에는 아일랜드, 스페인,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유도 훈련에 매진 했다고 해요.🥋 

일본에서 유도 유단자로 인정받고 프랑스에 돌아온 이브 클라인은 유도의 기초에 관한 책을 썼는데 이브 클라인은 <유도의 기초> 원고에서 유도와 그림에 대해 언급하며 '온 존재를 동원하는 갑작스런 호흡의 해방을 허용하고 마음의 작업을 위한 용기가 된다'는 생각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이브 클라인, 무제 드로잉 (Untitled drawing), 1953, © The Estate of Yves Klein c/o ADAGP, Paris.



이후 이브 클라인의 예술적 특징으로 나타나는 영감에 기반한 예술관과 비물질적인 것에 대한 이해와 탐구, 예술의 문제를 뛰어넘는 것을 추구하는 방식이 앞서 이야기한 초기의 수련하는 삶 속에서 얻은 경험과 삶에 대한 방식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답니다.






그림에서 선으로는 결코 4차원적, 5차원적 그 어떤 차원의 것도 창조해내지 못한다. 

단지 색깔만이 이 위업을 달성해낼 수 있다. - 이브 클라인






이브 클라인, 녹색 단색 무제, 1956.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1954년 프랑스 파리로 돌아온 이브 클라인은 예술에 전념하여 단색화로의 모험을 시작했어요. 이브 클라인은 단색화에 대해 '선이라는 감옥에서 색을 해방시키려는' 탐구의 일환으로 생각하며 가치, 사고와 같은 정신성을 표현하는데에는 단색 표현이 유일하며 적합한 회화 형식이라고 생각했어요.

비유적이거나 재현적인 형태보다는 감정을 표현하면서 예술적 표현을 넘어 예술 작품을 예술가와 세계 사이의 소통의 흔적으로 생각했다고 해요. 바로 보이지 않는 진실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 단색화라는 생각이었죠. 이브 클라인은 예술 작품은 예술의 재, 즉 눈으로 볼 수 없는 흔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이브 클라인, 보라색 단색, 1955.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브 클라인, 빨간색 단색 무제, 1955.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 데이비드 보드스



모노크롬 페인팅의 시작에서 이브 클라인은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된 단색 작품을 제작했어요. 클라인에게 컬러는 비물질적이고 무한한 것과 접촉하는 방법이었어요. 심지어 클라인은 미래의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한 가지 색만 사용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어요. 







이브 클라인, 파란색 단색 무제, 1955.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 데이비드 보드스



초록, 빨강, 주황과 같은 다양한 색으로 시작된 색의 표현은 1957년에 자신의 상징적인 색인 IKB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 International Klein Blue)를 제작하면서 파란 단색화의 시기로 접어들게 돼요. 클라인은 이전에도 파란색을 자주 사용했지만 IKB 색의 제작 후에는 파란색을 작품의 중심 구성 요소로 사용하며 색상이 사실상 예술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즉, '파랑'은 그림 물감이 아닌 '파랑'이라는 비물질의 개념으로써 예술 작품이 되는것이에요. 이브 클라인은 8년간의 예술 경력 동안 약 200개의 파란색 그림을 그려 남겼답니다. 




색채에서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그것을 비물질의 것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색채를 객관화하는 시도이다. 

-모노크롬 회화에 대한 이브 클라인의 설명



실험적 탐구와 개념적 예술 표현의 시작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관념, 생각, 실체가 없는 것,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비물질의 개념을 계속해서 탐구하던 이브 클라인은 후에 현대미술에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인 *개념 미술에 많은 영향을 주는 실험적 예술 활동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개념 미술: 개념미술은 1960년대 초 현대미술에 등장한 개념으로, 철학자 헨리 플린트에 의해 처음 사용됐다. 플린트가 정의한 개념미술은 '개념을 재료로 하는 미술'로, 작품에 포함된 예술가의 관념이 미학적, 기술적 요소보다 중요시되는 미술을 뜻한다.




이브 클라인, 공허 속으로의 도약(Leap into the Void), 1960, 출처: 뉴욕 MoMA


1960년 작품 <공허 속으로의 도약 (Leap into the Void)>에서 이브 클라인은 어딘가에서 팔을 벌린채 비행하듯 도약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으로, 이브 클라인의 예술적 창의력과 특이한 방식의 퍼포먼스 아트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볼 수 있어요. 작품의 목적은 중력에 따른 움직임을 촬영하여 현실성 있는 무게 없는 상태를 포착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진은 클라인의 이러한 퍼포먼스를 기록하는 역할을 하면서 최종 사진은 *포토 몽타주, 일종의 포토샵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어요. 사진 우측에 보이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과 중앙부를 지나가는 기차 또한 사진 편집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 동료 예술가의 집에서 1층 창문에서 외부로 뛰어내리며 클라인은 카메라의 존재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퍼포먼스의 형식으로 이 작품을 진행했고, 사실 작품 창작을 위해 클라인이 다치지 않고 착지 할 수 있도록 여러 사람이 트램폴린을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고 해요.

*포토몽타주(Photomontage): 사진을 서로 결합하여 조립하는 일을 말한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이 작품은 예술의 경계를 넓히고 중력에 대한 예술가의 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이브 클라인의 창의력과 혁신적인 접근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현대 미술에서 개념미술과 행위예술로 연결되는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어요.




이브 클라인의 <공허 (The Void)> 전시회, 1958. © The Estate of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브 클라인의 또 다른 개념적 작업은 <공허 (The Void)>를 찾아 볼 수 있어요. 클라인은 1958년에 자신의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파리의 아이리스 클레르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비물질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더욱 견고히 하게 됩니다. 그 결과 이브 클라인은 갤러리의 빈 공간을 전시하는데요. 내부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텅 빈 공간과 하얀 벽 그 자체가 전시이자 작품이 되었어요. 이 전시에 대한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브 클라인은 전시 기간 동안 손님들에게 파란색 음료를 제공하였고, 그 파란색 칵테일이 관객들의 소변을 파란색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





이브 클라인의 <공허 (The Void)> 전시회, 1958. © The Estate of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브 클라인은 이렇게 텅 빈 공간을 전시하며 전시회 개막을 기념해 1000개의 파란색 풍선을 하늘에 띄우고 이 전시에서 두 개의 비물질적인 그림을 팔기도 했다는데요. 전시의 오프닝, 날아다니는 풍선, 파란 칵테일, 갤러리를 찾아온 사람들까지 그 자체로 작품이 되는 이 전시는 개념미술, 행위예술과 관련된 아이디어에 가까워지는 것으로 해석돼요. 물론 해당 예술 운동들은 아직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전이었으므로 이브 클라인이 시대를 앞서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맞겠죠? 😁


이 전시에 대해 이브 클라인은 '나는 갤러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감각적인 회화적 상태를 창조하고 확립하여 대중에게 제시하고 싶었다. 즉, 회화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던 것인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정신으로 현존하는 회화적 분위기, 상태를 창조하려고 노력했다.' 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러한 이브 클라인의 설명을 볼 때, 당시 이브 클라인은 지금 우리가 지칭하는 개념 미술의 완전한 형태를 통해 회화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브 클라인의 <공허 (The Void)> 전시회 입구. © The Estate of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 갤러리의 분위기, 최초의 물질적 상태에서의 회화적 감성, 개인적이고 자율적이며 안정된 회화적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나는 한편으로는 이전의 수많은 박람회로 흠뻑 젖은 갤러리를 씻어내야 합니다. 나는 벽을 흰색으로 칠하면서 공간을 정화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이 행동과 몸짓을 통해 일시적으로 나의 작업 공간, 나의 스튜디오로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4월 28일 'The Void' 전시회 준비 및 발표에서 발췌. 







 이브 클라인, 무제 인체측정, 1960. 출처: Sotheby’s



앞서 살펴본 작품들처럼 이브 클라인의 예술에 대한 비물질적, 개념적 접근은 행위 예술의 맥락과 함께 이브 클라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인체측정 시리즈>로 연결되었어요.  

1960년 인체 측정 시리즈를 제작하기 위해 클라인은 여성 모델들에게 파란색 페인트로 몸을 굴린 다음 캔버스에 자국을 남기도록 지시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이 시리즈에서는 신체가 살아있는 붓이 되어 행위의 흔적을 남기게 돼요. 파란색 페인트의 색조는 단색화에서 알아보았던 클라인의 파란색 IKB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 International Klein Blue)가 다시 등장해요. 인체 측정 시리즈 의 경우 이브 클라인의 유도 수련 시기에 신체가 매트에 자국을 남기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정돼요.







이브 클라인, 무제 인체측정, 1960.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브 클라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붓'이라는 형태의 물체로 그림 그리는 것을 언제나 즐기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런 이유로 초반에 살펴본 단색화들도 주로 페인트롤을 이용해 균일하고 비슷한 질감을 내며 완성되었다고 해요. 이러한 이브 클라인의 기법적 특성 또한 <인체측정 시리즈>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요.

또한 <인체측정 시리즈>에서 이브 클라인은 모델들의 움직이는 신체를 통해 표면에 바로 만들어지는 '즉각성의 표시'에 굉장히 매료되었다고 해요.








이브 클라인, 무제 인체측정, 1960.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브 클라인은 "무엇이 자신을 인체측정으로 이끌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저술하고 있어요. 이브 클라인은 비물질적인 회화적 감성을 창조해가는 과정에서 작업실에 있던 이전 작업을 모두 치워버리곤 마치 <공허 (The void)>전시 처럼 텅 빈 작업실에 머무르게 되었고, 잠잠한 작업실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완벽한 무형의 회화적 상태의 창작 활동이 경이롭게 펼쳐지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해요. 







이브 클라인, 무제 인체측정, 1960.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그러나 한참이 지나고 이브 클라인은 자기 자신에 관해서 조금씩 의심이 들기 시작했으며 당시에 대해 "나는 더 이상 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푸른 공허와 함께 그곳에 혼자 머물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모델을 고용한 이유 나 자신이 지나치게 영적인 창조 영역에 갇혀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깨뜨릴 위험을 피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사람, 몸의 모양, 선,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는 이상한 색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육체의 순수하고 본질적인 감정적 분위기만이 중요합니다." 라고 이야기 했죠. 

이브 클라인은 '공허'라는 비물질적 개념을 실현하고 실천하면서 진정한 공허를 감각하게 된 것으로 보여요. 물론 이 진정한 공허의 감각은 이브 클라인이 <인체 측정 시리즈>를 제작하게 되는 새로운 영감으로 되돌아온 것이죠. 




계속되는 실험과 예술의 순수함을 찾는 과정


(좌) 우주 발생론의 실현/ (우) 루 강둑에서 <우주 발생론>을 창조하는 이브 클라인, 1960. © 로트라우트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브 클라인은 1960년 <우주 발생론>이라는 연작에서 바람과 비의 예측할 수 없는 효과들을 캔버스에 기록하면서 우주의 기원과 특히 새로운 창조의 개념을 표현하고자 한 <우주 발생론> 시리즈를 제작하며 자연을 통해 예술을 표현하고 계속해서 회화의 비물질성의 행위를 강조하는 또 다른 형식으로 전개하기도 했어요. 💨






이브 클라인, <우주 생성 비>, 1961.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불 그림>을 그리는 이브 클라인, 1961. 

© Harry Shunk 및 Janos Kender J. Paul Getty Trust. 로스앤젤레스 게티 연구소. (2014.R.20)©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외에도 이브 클라인은 화염 방사기, 불을 이용한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어요. 영적인 의미와 철학적인 개념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그 결과로 다양한 형태로 그을려진 불의 흔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초반 단색화의 설명에서 이브 클라인은 예술 작품은 예술의 재, 즉 눈으로 볼 수 없는 흔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했는데요. <불 그림> 시리즈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겠네요. 







이브 클라인, 무제 불 그림, 1961.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브 클라인, 무제 불 그림, 1962.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브 클라인, 무제 불 그림, 1961. © Estate Yves Klein c/o ADAGP 파리


이브 클라인은 비물질성과 무한함을 포착하려는 탐구의 수단으로 계속해서 파란색을 사용했습니다. 'IKB'(International Klein Blue)로 불리는 푸른 색조는 다채로운 파도를 발산하여 실제로 우리의 영혼으로 보고, 상상력으로 작품과 연결되는 영적 경험을 선사하고요. 단색에서 공백, 살아있는 붓의 기술을 연구한 인체측정, 창조적인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해 자연을 활용한 우주 발생 까지. 이브 클라인은 개념 미술, 조각, 회화, 퍼포먼스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획기적인 작업을 8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작품활동 기간 동안 만들어 냈답니다.



오늘은 예술에 담긴 진정한 의미, 가장 순수한 예술을 찾고자했던 이브 클라인에 대해 알아봤는데 어떠셨나요?

이브 클라인의 실험적이고 다양한 작품세계는 클라인의 예술에 대한 그 푸른 열정을 대변하는 듯 해요. 🔥💙

아트아트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순수하고 진정한 예술은 어떤 건가요? 😁 

오늘의 아트 레터 마칩니다! 💕




오늘의 아트레터 내용 요약 💌


1. 이브 클라인(Yves Klein)은 창조적이고 독특한 예술 표현을 보여주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에요. 

2. 이브 클라인(Yves Klein)은 1928년 4월 28일에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어요. 당시 화가로 활동하고 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예술과 창작활동에 익숙했으며 클라인은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던 가정에서 성장했어요.

3. 유도를 수련하게 된 이브 클라인은 수련하는 삶 속에서 얻은 경험과 삶에 대한 방식에서도 영향을 영감에 기반한 예술관과 비물질적인 것에 대한 이해와 탐구로 연결하며 예술관을 구축하게 되었어요.

4. 이브 클라인은 '선이라는 감옥에서 색을 해방시키려는' 탐구의 일환으로 생각하며 가치, 사고와 같은 정신성을 표현하는데에는 단색 표현이 유일하며 적합한 회화 형식이라고 생각해 본격적인 단색화 제작에 돌입했어요.

5. 다양한 색으로 시작된 단색의 표현은 1957년에 자신의 색인 IKB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 International Klein Blue)를 제작하면서 파란 단색화의 시기로 접어들게 돼요. '파랑'은 그림 물감이 아닌 '파랑'이라는 비물질의 개념으로써 예술 작품이 되며 이브 클라인은 약 200개의 파란색 그림을 그려 남겼답니다.

6. 비물질의 개념을 계속해서 탐구하던 이브 클라인은 후에 현대미술에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인 개념 미술에 많은 영향을 주는 실험적 예술 활동을 이어 나가게 됩니다.

7. 이브 클라인은 개념적 접근인 <공허 (The Void)>전시를 통해 비물질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더욱 견고히 하게 됩니다. 

8. 이브 클라인은 모델들의 움직이는 신체를 통해 표면에 바로 만들어지는 '즉각성의 표시'를 화면에 남긴 <인체측정 시리즈>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9. 이브 클라인은 <우주 발생론>이라는 연작에서 바람과 비의 예측할 수 없는 효과들을 기록하면서 우주의 기원과 특히 새로운 창조의 개념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불을 이용한 작품을 통해 영적인 의미와 철학적인 개념을 표현하고 불의 흔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10. 이브 클라인은 8년이라는 작품 활동 기간 동안 개념 미술, 조각, 회화, 퍼포먼스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획기적인 작업을 만들어 냈고 이러한 이브 클라인의 수많은 실험과 개념들은 후에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