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07. 판화가 뭔데? |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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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Park Da Nyeong



VOL.107 판화가 뭔데?



출처: 앤디워홀


판화, 판화에 대해 알고계신 바가 있으신가요?다른 서양화,동양화, 조소에 비해 많이 생소하실 장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생소한 것과는 다르게 많은 아티스트들이 찾는 장르입니다. 앤디워홀, 에드워드 뭉크, 쿠사마 야요이, 제프쿤스, 데이비드 호크니 등등 많은 유명작가들은 판화로 모입니다. 더욱 신기한 점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많은 작가들이 판화를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작가들은 선호하는 판화에 대해 왜? 대중들은 약간은 낯선 것일까요?

먼저 판화가 어떤 장르인지 설명을 드려야할 것 같아요. 


판화(Printmaking)는 



"여러 가지 재료로 그림을 새긴 판을 만들고, 거기에 잉크나 물감을 발라 종이나 천에 찍어 낸 그림. 판의 재료에 따라 목판화·석판화·동판화 등으로 나뉨 "의 의미를 가져요. 간략히 추려서 얘기하면 이미지를 찍히게 될 매체에 판을 파는 행위와 화학적인 행위를 더해, 판을 만든 뒤에 각 판에 맞는 방법으로 찍어내는 예술입니다. 타 순수미술과는 달리 위와 같은 작품제작과정으로 가지는 특징이 있어요! 판화만이 가지는 특징이죠. 바로 복수성과 에디션 넘버입니다. 이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면서 왜 대중과 작가들이 판화로 모이는 지 같이 알아보실까요? 



여기서 잠깐!! 👀 

아트레터 구독자님들! '초현실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초현실주의란 1920년대 프랑스에서 일어난 예술 운동으로, 초현실적이고 이성의 굴레에서 벗어난 세계를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초현실주의는 그 뿌리가 다다이즘에 기반을 두고 있다보니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혼재된 양상을 보였죠. 초현실주의 1편에 이어 2편으로 더욱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알아볼까요?



먼저 보고 들어가는 키워드


1. 판화의 특이점이 가져다주는 매력점


2. 판화에 매력에 대중과 작가 모두 빠졌다


3. 판화는 매력대비 투자가치가 있을까?




 

1. 판화의 특이점이 가져다주는 매력점


출처: Saatchi Art


앞서 판화의 특이점 2가지를 알려드렸는데요,  복수성과, 에디션 넘버! 이 두 가지가 다른 순수예술 분야와는 크게 다른 점이죠. 먼저 복수성은 판화의 가장 큰 특이점이죠. 판화에선 이미지를 찍는 매체인 판 (Matrix)이 존재함으로써 하나의 이미지를 여러 장으로 제작하거나, 다양한 시도를 가능하게 합니다. 한마디로 하나의 이미지가 여러장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대중이 간혹 오해하는 점이 있습니다. 판화는 그럼 하나의 작품을 "복제" 하는 것 아니야? 복제라는 단어보다는 "복수"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개념입니다. 하나의 작품의 복제라고 말한다면 원본 작품이 있고, 그것을 완벽하게 따라한 또 하나의 그림이라고 인지 할 염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판화는 찍는 모든 이미지가 오리지널리티를 가지는 


"원본의 의미"를 갖는 복수성을 지닌 예술입니다. 


다음으로는 복수성이라는 특이점에 따라오는 특이점입니다. 바로 에디션넘버죠. 판화는 오리지널이 다수 존재하는 것을 이유로 각 작품마다 고유의 번호를 가집니다. 이 번호는 한정되기도 하며, 오픈되기도 합니다. 번호가 한정된다는 것은 60장을 제한해서 찍는 경우를 말하며, 오픈 된 경우는 필요에 따라 번호에 제한두지 않고 찍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디션 넘버의 형태는 만약 60장을 찍었으며 그 중 첫번째로 찍은 작품이다하면, 1/60 과 같이 표현 됩니다. 에디션 넘버는 번호이외의 형태도 존재한답니다! 


<Edition Number>


번호의 경우:  1/ N ( 1은 해당 작품의 순서, N은 해당작품의 총 개수)

이외의 경우:   A.P- 작가가 보관하는 작품을 의미 한다. 전체 에디션(정식으로 찍어내는 작품)의 10% 내외이며 

                              그 매수는 에디션 넘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판매를 목적으로 할때는 넘버링을 선호하지만 작가 사후에는 별 차이가 없다.


                       P.P- 에디션 들어가기전 시험으로 찍어보는 작품.


                       T.P- 작품 교환, 선물용을 위해 찍은 작품

 

등등이 있어요-!

어떤가요? 판화의 특징 재밌지 않나요?


  2.판화의 매력을 진작에 알아본 작가들


작가들 중 판화의 매력을 진작에 알아본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21세기 대중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작가 인 데이비드 호크니, 역사살 가장 유명한 작가라고 판단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예술의 거장들은 과거나, 현재나 판화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 작품들에 대해 조금, 맛보기로 알아보도록 할께요-!



출처: 영국문화원 컬렉션


먼저 데이비드 호크니의 판화작품이에요. 호크니는 판화로 작업하는 것을 즐기는 작가 중 한명입니다. 위의 사진 또한 동판화의 에칭과 아쿼틴트를 사용한 작품이에요. 그는 선 작업의 매력인 에칭과 면 작업으로 깊이를 주는 아쿼틴트를 적절히 사용해 매력있는 작품을 만들어요. 다른 작가들과의 다른 점으로는 그는 판화를 통해 작품을 심도있지만 기법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이미지 자체를 가볍게 처리합니다. 그는 이 작품에서도, 에칭과 아쿼틴트로 더 깊은 입체감, 공간감을 나타낼 수야 있지만 조금 더 평면적이고 가벼운 방법들로 사물과 인물을 표현해냅니다. 그가 판화로 만들어낸 작품은 다른 판화와는 조금은 달리, 역시나 호크니스러운 것이죠. 호크니는 드로잉을 정말 많이 하는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이런 드로잉을 여러가지 버젼으로 만들어낼 수 있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판화를 사랑합니다. 

 

출처 


다음으로는 에드워드 뭉크The Scream 이라는 석판화 작품입니다. 많은 사람이 아는 유명작품이지만, 판화로 된 작업은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색이 들어가는 작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 않나요? 유화로 처리된 작품보단 조금은 더 허망해보이기도 하며, 크게 뚫린, 빈 공간들이 절규라는 감정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불러오고 있는 것 같아요. 판화는 다양한 명암의 깊이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뭉크의 작품처럼, 극명한 대비를 가져오는 석판화 목판화들로 효과적인 주제전달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어떤가요? 심오하고 깊은 절규가 느껴지시나요? 뭉크도 이런 점들을 이유로 판화를 사랑했습니다.


이처럼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작가들 모두 판화를 가지각색의 이유로 애정한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들은 편리함과 판화의 시각적 매력을 알아본 것이죠. 



2. 그렇다면, 대중들은 왜 판화를 알아보기 시작한 것일까요?


출처: TATE


대중들이 판화에 호감이 이유는 생각보다 명확해요. 앞에서도 말했 듯 판화는 하나의 이미지를 여러 장수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작품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요. 또한 과거의 화가들은 이를 애용했어요. 세계의 유명한 작가들의 전시는 매일 열리는 것이 아니죠. 바로 앞에 소개한 에드워드 뭉크. 데이비드 호크니만 해도 원화전은 쉽게 열리지 않죠, 그치만 몇 없는 원화전에 다양한 작품이 오게 가능한 것이 판화예요. 여러 개의 에디션이 있기에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죠. 판화는 하나의 작품이 아닌 복수성을 지닌 작품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더욱 쉽게 작품으로서 다가가고 작품 감상의 기회를 더 폭 넓게 다가가는 것이죠.  이런 점을 통해, 대중들은 판화를 좋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출처: TATE

3. 판화는 투자가치가 있는가?


그렇다면, 앞서 소개하고 설명한 판화를 우리는 투자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당연히 그렇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판화는 복제의 작품이 아닌,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작품이기 때문에 원화와 같은 가치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렇기에 판화작품을 소장하는 것은 값어치가 있는 투자인 것이죠. 그렇다면 어쩌면 모두가 동일한 작품을 가질 수 있다면, 가치가 없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현대에 들어 모든 판화는 한정 된 장수로만 제작하기 때문에, 복수성을 지녔지만 전세계에 40개, 또는 20개 정도만 존재하게 됩니다. 이로서 모두가 소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또한, 판화는 대중이 투자하기 쉬운 장르라고 생각이 돼요. 다른 작품에 비해 조금은 저렴하게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것또한 에디션과 관련이있어요. 하나의 유일무이한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타 예술 장르에 비해 조금은 저렴할 수 있는 것이죠!  


이번 기회에 판화작품을 소장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오늘은 판화의 의미와 판화의 특이점, 그리고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마지막으로 판화의 투자가치까지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만한 판화의 키워드들을 가지고 이야기해봤어요? 어떠신가요 판화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이 글을 마무리 하면서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판화는 복제가 아닌, 복수성을 가지는 예술이라는 점!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투자가치 또한 높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국에선 점점 판화에 대한 교육이 없어지고 있지만 판화는 예술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장르예요. 그렇기에 많은 대중들이 판화를 즐기면서 판화에 대한 인지도가 좋은 방향으로 상승하는 것이 필요해😭 이렇게 판화에 대한 설명 마무리 해보도록 할께요! 


마지막으로 나중에 전시를 관람하신 다면 ! 판화작품을 한 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판화는 어디에나 숨어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