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자주가고, 눈길이 오래 머무는 '도자기'
HEESONG YOO



유희송 작가는 실제 삶 속에 녹아들어 많이 사용되고 아껴질 때에 공예품의 가치가 가장 크게 발현된다는 생각으로 도예 작업을 시작하였고, 적절한 크기와 두께, 무게로 좋은 사용감을 주는 그릇들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본 작품들은 아트아트에서만 판매하는 에디션으로,

딱 1점씩만 판매하는 작품입니다.

유희송X아트아트 에디션 01 기탑

120(w) × 85(d) × 140(h)

백자소지,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2022


유희송X아트아트 에디션 02 기탑

100(w) × 80(d) × 130(h)

백자소지,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2022


유희송X아트아트 에디션 04 기탑

70(w) × 70(d) × 100(h)

백자소지, 물레성형, 1280도 환원소성, 2022


유희송X아트아트 에디션 한송이 화병

80(w) × 80(d) × 180(h)

백자소지,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2022


유희송X아트아트 에디션 05 기탑

80(w) × 80(d) × 190(h)

백자소지, 물레성형, 1280도 환원소성, 2022


유희송X아트아트 에디션 03 기탑

90(w) × 110(d) × 130(h)

백자소지, 물레성형, 1280도 환원소성, 2022


유희송X아트아트 에디션 보울

190(w) × 190(d) × 160(h)

백자소지, 물레성형, 1280도 산화소성, 2022


 


도예가

유희송 HEESO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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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ART INTERVIEW


도자기란, 항상 가까이에 있어야하고

만지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야한다.  



유희송 작가는 수많은 고민과 시도를 거쳐 완성된 도자기가 실생활 속에서 산뜻하게 사용될 때에 큰 기쁨을 느낀다. 

또한, 형태와 색감, 표면 질감 등에 집중하여 제작하는 오브제 작업을 통하여 조형적인 감각을 훈련하고 스스로의 미감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유희송작가의 도자기는 형식이나 형태가 독특하면서도 사용감 또한 좋다. 익숙하지만 새롭고, 낯설지만 편안하여 평범한 듯 특별한 그릇인 것이다.


작가는 좋은 작업은 요란하게 뽐내지 않더라도 단단한 존재감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릇과 오브제 사이를 오가며, 손이 자주 가고 눈길이 오랫동안 머무는 도자기를 만들고자 한다.

도예가 유희송


"요란하게 뽐내지 않더라도

단단한 존재감을 지닌 도자기를

만들고 싶어요"


"도자공예는 흙에서 부터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서 도자기로 만들어지는 공예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물레성형 기법을 활용해서 도자기를 만들고 있어요. 특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은 유약을 직접 만들어서 마음에 드는 색감이나 질감이나 광택을 낼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물레 성형을 할 때 손에 있는 흙이 위로 밀려 올라오고 그걸 쫙 아래로 내려 보내주고, 꿈틀거렸던게 점점 원으로 정렬되는 느낌이 성취감을 주거든요. 근데 그게 또 손이랑 물레가 돌아가는 그 속도가 잘 맞아야 매끄럽게 되기 때문에, 항상 그 순간이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도자기가 금방 만들어진다고 생각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가마라는게 한번 초벌을 할 때에도 낮게는 750도 높게는 950도까지 높은 온도로 때기 때문에 온도가 천천히 식을 때까지 하루에서 하루 반나절 길게는 이틀 정도까지는 기다려줘야 가마를 열 수가 있어요.  시유를 하고 잘 다듬어서 다시 감아 놓고 이번에는 더 높은 1280도까지  온도를 세팅해서 올린 다음, 이틀 정도 식는 시간을 기다리고, 완성된 작품을 꺼냅니다.


처음에 공예를 선택한 이유는 일상 속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예술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되게 본능적으로 보고 즐거움을 느끼고 위화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예술을 하고 싶어서 공예을 했고, 그 중에서도 도자공예가 좀 재료와 만드는 제작자 사이에 즉각적으로 형태가 변한다던가, 호흡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게 그냥 좋았어요.


모든 공예가 다 그렇겠지만 천장이나 장식장 안에 틀어박혀 있는게 아니라 직접 실생활에서 사용을 하시고 눈길이 잘 닿는 곳에 잘 놓여 있어서 항상 거기에 있구나라는 안정감 같은 것을 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반려기물 처럼 한 사람의 삶에 함께하는 도자가 되면 좋겠어요. 제가 맨 처음 만들 때에는 오브제의 성격이 강하고, 실용적으로 쓰이긴 조금 어렵겠다라고 생각한 커다란 보울이 있거든요. 여기에 작은 것들은 담을 수 있으려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이건 센터피스 같은 오브제의 성격이 제일 강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무 하시는 분께서 거기에 화분처럼 너무 멋있게 큰 나무들을 심으신 거예요. 정말 너무 근사하게 활용을 해주셔서 되게 감사했던 기억이 있어요."


사실 공예품을 즐긴다는게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도 있으니까, 그것을 만드는 입장에서 저의 작업실은 너무 조급하고 일에 치이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한숨 돌리면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인 것 같아요. 제가 작업할 때는 스스로한테 집중하고 몰입하는 그런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데, 거기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또 마음을 좀 더 풍요롭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할 때는 클래식 음악을 많이 틀어놓는 편이에요. 대신에 이제 마감이 긴급하다 할 때는 비트감이 빠른 노래들을 어쩔 수 없이 틀어놓는 편이에요😂"




유희송 작가는 다양한 색상과 질감의 유약을 직접 개발하여, 특별한 색상을 가진 '유희송'스러운 작품을 만들고 있다. 실험을 통하여 만들어진 그녀만의 유약은, 그윽하고 짙은 색감을 가진 도자기를 탄생시킨다.


실용적인 쓸모가 아니더라도 그 형태 자체로 사람에게 위안을 주고,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도자기를 만들고 싶다는 유희송 도예가. 그녀가 바라는 점은 자신이 도자기를 만들때 행복한 만큼, 자신의 도자기를 보는 사람이 그 행복감을 같이 느낄 수 있도록 좋은 도자기를 계속해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유희송의

기탑器塔 시리즈

'기탑'은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오브제로, 대표적인 활용 방법은 화병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작가는 작품을 꽃 한송이 혹은 몇 송이 꽃을 꽂는 화병을 생각하고 이 오브제를 만들었다고 한다. 꽃 한 다발을 선물 받는 일은 많아야 일년에 한두 번이지만, 계절이 바뀌는 무렵 가벼운 산책길에서 억새풀, 강아지 풀 하나 정도를 꺾어다가 장식 할 오브제를 떠올린 것이다.
하지만 이를 디퓨져로 사용해도 되고, 책상 위에 두고 펜을 꽂아도 된다. 장식품이 필요한 가구나 창가 같이 빈 공간이 있다면 감상용으로 그냥 놓아 두기만 해도 된다.
작품을 만들 때는 작가 나름대로 용도를 계획하기는 하지만, 어떤 용도로 사용할 지는 순전히 사용자 마음에 달렸다고 말하는 유희송작가, 오히려 사용하는 사람들마다 다양하게 활용해서 새로운 용도가 생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유희송의

보울Bowl 시리즈

오브제의 성격이 강한 큰 보울. 샐러드를 담기에 아주 많이 크긴 하다. 작가에게 '크게 만드는 과정’은 한계에 도전하는 재미가 있었고, ‘크게 만든 결과물’은 보울의 성격이 그릇에서 오브제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작가는 대학교 졸업전도 반상기로 했고, 레스토랑에서 그릇도 주문받아 제작하는 등 작가에게 '그릇'을 만든 경험이란 수도 없이 많다. 작가는 그동안 이렇게 특정 용도로 주문하는 그릇을 제작하거나, 제가 만들고 싶은 그릇을 다양한 형태로 만들었지만, 이 커다란 보울은 작가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작가가 아트아트와의 인터뷰에서 언급 했듯, 이 커다란 보울 또한 용도가 사용자에게 달려있다. 누군가는 겨울철 한가득 귤을 쌓아놓고 보관한다거나, 또 직업과 취미에 따라서 식물을 심어도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