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허물고,

밟고 선 지평을 스스로 설정하는

가구 작가 김현희



FURNITURE ARTIST
HYUN-HEE KIM


김현희 작가는 사회집단에 의해 교육된 고정관념이

개인의 무의식에서 얼마나 강력한 편견을 형성하는지에 주목해

작품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오랜 세월 당대의 생활양식을 가장 잘 담아낸

한국 전통 가구를 재해석해 경계 허물기를 시도한다. 

Ancient Future Series

No.1, 1층책장

45*45*94cm, Steel / Aluminum / Acrylic


Ancient Future Series

No.1, 1층책장

45*45*94cm, Steel / Aluminum / Acrylic


Q bang Series

Bandazi, 반닫이

100x47x84cm, Steel / Marble


Ancient Future Series

Para Era, Para Area, Gab Gae Suri, 갑게수리

42*30*41cm, Steel / Brass


White Nostalgia Series

Meori-jang, 머릿장

98*52*80cm, Aluminum / Acrylic


Ancient Future Series

No.2, 머릿장

83*43*60cm, Steel / Aluminum / Acrylic


Ancient Future Series

Nong, 농

980*520*400(h)mm, Aluminum / Acrylic


Ancient Future Series

Dream of Butterfly, 호접몽, 2층장

920(w)*440(d)*1270(h), Steel / Aluminum / Acrylic


Ancient Future Series

Dream of Butterfly, 호접몽, 2층장

920(w)*440(d)*1270(h), Steel / Aluminum / Acrylic



가구 작가

김현희 HYUNHEE KIM




Furniture artist
Hyun-hee Kim



       

Education

2017 BFA Woodworking & Furniture Design, Hongik University, KR

 

Solo Exhibitions

2020 White Nostalgia, SOSHO, Seoul, KR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21 Louis Quatorze - Find Your Light, PLATFORM-L, Seoul, KR

2021 Hyperlinked Columns, Keep In Touch, Seoul, KR

2021 Good After Noon, Premises of Baelyeom, Seoul, KR

2021 Problematic Craft, Artbit Gallery, Seoul, KR

2020 Future Masters, Tong-in Gallery, Seoul, KR

2020 ASYAAF Festival, ASYAAF, Seoul, KR

2020 Boundary Between Real and Virtual, Suchang Cheongchun Mansion, Daegu, KE

2019 Future and Dream Craft, Cheongju International Craft Biennale, Cheongju, KR

2019 Sulwhasoo Art Project, Sulwhasoo & Seoul Cultural Foundation, Seoul, KR

2016 Everyday Happiness, H-art Gallery, KR

2016 Rebirth, Space B-E Gallery, Seoul KR

2016 Exhibition of Craft Competition, Ik-san  Arts Center, Ik-san, KR

 

Awards & Grants

2019 Cheongju International Craft Award, Cheongju, KR

2016 Iksan National Craft  Award, Ik-san, KR

 

Collections

2020 Seoul Museum Department, Seoul City, Seoul,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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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ART INTERVIEW


조선시대 여성들의 '규방'가구를

현대의 가치로.


김현희 작가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 공간인 규방과 규방 가구에 주목해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현재의 가치로 새롭게 정의합니다.

작가의 가구는 투명, 반투명한 소재를 사용하여 기존의 벽을 없애며, 안과 밖의 경계를 지우고 여성과 남성에 대한 경계를 허물어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합니다.


또한 장식들은 두껍고 강한 느낌을 주며 스스로 공중에 서 있는데,

그것은 더이상 남성들이 만든 경계의 권위에 기대는 것이 아닌, 조금 나약하고 불안해 보여도 스스로의 힘으로 자립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돋보입니다.

작가는 공간 속에 내재한 사회집단의 고정관념이 개인의 무의식 속에 어떠한 프레임을 형성하는지 되짚어 보고,

시대의 생활 양식을 반영하는 가구를 재해석해 경계 허물기를 시도하며 새로운 오브젝트를 창조합니다.

White Nostalgia Series, Meori-jang, 머릿장, 98*52*80cm, Aluminum / Acrylic

Ancient Future Series, Nong, 농

980*520*400(h)mm, Aluminum / Acrylic


Ancient Future Series, Nong, 농

980*520*400(h)mm, Aluminum / Acrylic


Ancient Future Series, Dream of Butterfly, 호접몽, 2층장

920(w)*440(d)*1270(h), Steel / Aluminum / Acrylic


Ancient Future Series, Para Era, Para Area, Gab Gae Suri, 갑게수리

42*30*41cm, Steel / Brass


Ancient Future Series, No.2, 머릿장

83*43*60cm, Steel / Aluminum / Acrylic


Ancient Future Series, No.2, 머릿장

83*43*60cm, Steel / Aluminum / Acrylic


Q bang Series

Bandazi 반닫이

100x47x84cm

Steel, Marble


조선시대 여성의 생활공간인 안채에서 쓰던 규방 가구 반닫이를 재해석한 김현희 작가의 콘솔 테이블.


작가는 규방 가구 중에서도 빈부에 관계없이 애용하던 반닫이를 속이 보이는 틀만 남기는 방식으로 제작해 삶의 방향을 '안'으로만 규정한 조선시대 여성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스틸 소재 보디와 대리석 상판의 조화가 돋보이며, 반닫이 내부에 또 다른 대리석 판을 끼울 수 있는 틀이 있어 다양한 물건을 올려 수납하거나 장식 효과를 볼 수 있다.



Ancient Future Series

Para Era, Para Area

Gab Gae Suri

가께수리/갑게수리


42*30*41cm

Steel, Brass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제 Para Era, Para Area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접두사 Para-는 뛰어넘는, 초월하는을 뜻한다. 패러다임(Paradigm)의 단어 후미를 Era와 Area로 바꿔, 공간과 시대를 뛰어넘는 총체적 의미를 부여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뼈대만 남긴 갑게수리장처럼, 모두가 공간과 시대의 제약에서 벗어나(Para Area, Para Era) 스스로 지평을 설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갑게수리장은 우리 선조가 귀중한 문서나 보물을 보관하던 가구로 금고와 같은 역할을 했다. 조선 시대 가구 중 가장 폐쇄적이며 안과 밖의 경계가 뚜렷하다.


김현희 작가의 갑게수리장은 그 틀만 남긴 채 벽은 허문 모습으로, 어떠한 물건도 외부로부터 지킬 수 없는 동시에 폐쇄적 공간에서 가능성의 공간으로 열리는 변화를 꾀했다.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수납 기능에서 외부와 소통하는 가구이자 오브제로 기능의 변화를 도모한 것.



Ancient Future Series

No.1, 1층책장


45*45*94cm

Steel, aluminum, acrylic


Color : Black, White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가구의 형태, 재료, 구성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김현희 작가의 가구.


Ancient Future는 전통적 가구에서 주요 구조로 존재해온 벽과 면이 허물어진채 그를 지탱하던 틀만 오롯이 서 있는 모습으로, 알루미늄으로 재탄생한 장석은 과거에 머물러 있던 전통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한다.


이렇듯 안과 밖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 구분을 무의미하게 하는 김현희 작가의 설정은 한 시대의 견해와 사고를 규정하는 인식의 틀을 초월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Ancient Future Series

No.2, 머릿장


83*43*60cm

Steel, aluminum, acrylic


Color : Black, White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가구의 형태, 재료, 구성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김현희 작가의 가구.


Ancient Future는 전통적 가구에서 주요 구조로 존재해온 벽과 면이 허물어진채 그를 지탱하던 틀만 오롯이 서 있는 모습으로, 알루미늄으로 재탄생한 장석은 과거에 머물러 있던 전통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한다.


이렇듯 안과 밖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 구분을 무의미하게 하는 김현희 작가의 설정은 한 시대의 견해와 사고를 규정하는 인식의 틀을 초월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Ancient Future Series

Dream of Butterfly 호접몽, 2층장


920(w)*440(d)*1270(h)

Steel, aluminum, acrylic


Color : Black, White

장자가 꿈을 꾼 호접몽의 나비는 만물의 가치가 변화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상징물이다. 김현희 작가의 ‘호접몽’은 조선시대 규방 가구가 현대 여성상에 부가한 고전적 오류와 규정의 경계를 해체하면서 동시에 전통가구의 아름다움을 다시 정의한 작품이다. 투명한 구조와 장석만 남은 나비문양 이층장은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어 사용자 중심의 ‘인지’ 개념을 요구한다


남성 중심의 공간인 사랑채와 달리 규방은 여성 개인의 행복 추구보다 가족 또는 부부를 위한 ‘안녕과 행복’을 상징하는 길상 공간이다. 하지만 작가는 성의 역할과 경계의 구분이 희미해진 지금의 기준으로는 그것의 가치와 의미 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비 문양’을 매개로 21세기 규방 가구에 걸 맞는 디자인을 구사했다.


작가는 단정하면서도 수수한 나비 문양을 투명 프레임 조선반닫이 조각해, 자신의 행복을 기원하는 독립적인 현대 여성의 이미지를 추구한다. 김현희의 ‘나비’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가치를 재구성한 21세기 여성의 꿈과 심리를 대체하는 감각의 아트피스이다.



Ancient Future Series

Nong 농


980*520*400(h)mm

Acrylic, aluminum


White Nostalgia 시리즈는 빠른 변화 속, 어디에도 머무르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현대인들에게 우리가 처음 떠나왔던 곳(Nostalgia)이 삶에 안겨주는 의미 탐구한다. 작가는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 신기루처럼 존재하고 있는 향수에 관한 기억을 전통가구에 접목시켜, 삭제와 은유의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White Nostalgia Series

Meori-jang 머릿장


98*52*80cm

Acrylic, aluminum


White Nostalgia 시리즈는 빠른 변화 속, 어디에도 머무르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현대인들에게 우리가 처음 떠나왔던 곳(Nostalgia)이 삶에 안겨주는 의미 탐구한다. 작가는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 신기루처럼 존재하고 있는 향수에 관한 기억을 전통가구에 접목시켜, 삭제와 은유의 방식으로 시각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