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푹 눌러쓴 한남자.


그가 다녀간 미술관과 갤러리는

다음 날부터 예외 없이 수많은 방문객을 마주합니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그는 세계적인 K-POP스타,

방탄소년단의 리더 RM 입니다.


출처 : RM instagram



RM이 구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작가의 그림은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요,

그가 다녀간 미술관은 그의 동선을 쫓아온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 마련이라

이를 두고  'RM 아트로드 투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미술평론가 또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판단은 갈수록 뒷전으로 밀리는데

셀럽의 일거수 일투족에 미술계가 출렁이는 현상에 대한 일각에서의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미술을 향한 RM의 열정도 가볍지 않은것이,

2013년 미국의 시카고미술관을 찾았다가 현대미술에 빨려들어

이후 미술사를 공부하며, 한국미술에 이끌려 컬렉션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고해요.




그는 미술품 컬렉션을 두고

"작가의 인생 한 조각을 곁에 놓고 보며, 대화하는 것이다.

그 것은 영적 체험이다"

라고 말 합니다.




또한 그는 예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종 시대를 초월하는 것, 다시말해 예술의 연속성을 강조하는데요.


따라서 120년 된 미국의 미술매체, 'ARTnews' 에서는

RM에게 물었습니다.



<미술이 당신이 하는 음악 보다

더 영원한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오늘의 <아트아트 아트레터> 에서는

RM과 'ARTnews'와의 인터뷰를 한국어로 함께 살펴볼까요?😉





RM은 2022년 7월, 1902년부터 역사를 이어오는 미술매체 'ARTnews'에

미국 내 미술관 투어계획을 알렸습니다.




이를테면 워싱턴DC의 내셔널갤러리 같은 미국의 주요 미술관을 찾은 뒤

인스타그램에 그 미술관의 소장품과 전시회를 소개함으로써

대중과 미술관을 가깝게 연결해주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RM이 'ARTnews' 델리아 해링턴과 가진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을 살펴볼까요?





BTS’s RM Talks about

His Growing Influence

and Appreciation of Art


방탄소년단 RM이 말하는 그의 성장하는 예술에 대한 영향력과 감상 

(July 26, 2022)



출처 : RM instagram




Q. 시각예술은 당신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A. 내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예술이란 렌즈'(lens of art)를 통해 자연이나 하나의 대상을 바라보고, 다르게 해석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빈센트 반 고흐의 풍경화에 나오는 '노송나무'라든가 이탈리아 화가 조르지오 모란디의 정물화 속 '병'같은 것을 보며 그런 특별한 상상을 해보곤 하지요.




Q. 예술계에서 당신의 영향력을 어떻게 만들어 가나요?


A. 저 역시 수많은 예술애호가 중 한 명으로서 좋은 전시가 열리면 직접 찾아 감상하고, 즐기지요.

그리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그들도 이 세계를 함께 즐겼으면 합니다.




Q. 지난해 9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스피치를 하며 "김남준이란 인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RM과 김남준으로 이 기관들을 방문하는 것의 차이점이 있나요?


A. 공공장소에 RM으로 있을 때 언제나 책임감을 느끼죠. 그 게 우선입니다. 그런데 예술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가능한 개인 김남준으로 미술관을 찾으려 합니다. 개인으로서 미술전시회를 관람할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낍니다.




Q. 당신은 "미술전시회에 가는 것이 이제 '뉴 노멀'(new normal)의 일부가 됐고, 균형감각을 키워준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뮤지엄과 갤러리가 문을 닫았었는데 어땠는지요?


A. 코비드 기간에도 중간중간 상당수 뮤지엄과 갤러리가 예약기반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가끔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들이 꽤 오랫동안 문을 닫아 무력감을 느끼곤 했지요. 그 곳들에 푹 빠져있는 스스로를 발견한 셈이죠.




Q. 어느 도시, 어떤 인스티튜션을 찾을 것인지 선택기준이 궁금합니다.


A. 내가 좋아하는 예술가가 포함된 전시회나 구겐하임뮤지엄이나 글렌스톤뮤지엄 처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들을 선택합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공간과 예술가들을 기반으로 선택합니다.




Q. 많은 기관들이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영구적으로, 또는 한시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체류하면서 한국미술을 만난 경험과 한국에서 한국미술 전시를 보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A. 나는 각기 다른 공간들이 같은 작가 작품에 어떻게 다른 에너지와 느낌을 주는지 생각해보곤 합니다. 지난 2019년 베니스의 포르투니(Fortuny)미술관에서 한국의 추상미술가 윤형근의 전시회를 보았고, 그 후 미국 텍사스의 치나티 재단(Chinati Foundation)에서 도널드 저드의 입체작품과 함께 전시된 윤형근의 회화를 보면서 그에게 무한한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Q. 텍사스 마파의 치나티 재단 같은 곳은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당신에게 버킷 리스트가 있습니까, 아니면 좋아하는 작품이 이동하는 것을 따라갑니까?


A. 미국과 유럽의 세계 최고 컬렉터들이 세운 뮤지엄과 여러 도시들에 있는 훌륭한 뮤지엄을 방문하는 게 목표입니다.

마침 스케줄이 잡혀 그 근처에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그러나 치나티 재단처럼 특별한 장소라면 최선을 다해 어떻게든 찾으려 합니다.



Q. 예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당신은 종종 시대를 초월하는 것, 예술의 연속성을 강조합니다.

미술이 당신이 하는 음악 보다 더 영원한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A. 음악은 베토벤, 바흐, 비틀즈, 밥 딜런같은 이들을 생각할 때 그들의 음악은 영원한 힘을 갖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동시에 나는 내 직업과 관련 없는, 다른 분야의 예술에서 더 깊은 수준에서의 영원을 느끼곤 합니다.




Q. 특정 예술가와 시각예술에 대한 당신의 깊고 광범위한 지식은(예술에 대한 당신의 영향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반복적으로 나타나곤 했습니다. 예술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으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초보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겠습니까?


A. 당신 주변의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갤러리를 꾸준히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하겠습니다.

현대미술의 경우 날로 개념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어 다들 어렵다고 합니다(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감상으로 서서히 안목을 키우고, 영감을 얻다 보면 달라질 겁니다. 자신의 취향을 찾아내 어떤 유형의 미술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면 미술을 분별하는 더 나은 눈을 갖게 됩니다. 그 때쯤이면 당신은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나는 이 것이 미술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미술매체에서도

RM의 영향력을 인정하듯, 미술계 'RM파워'는 참 강력한 듯 싶은데요,



+

점점 커지는 스타들의 영향력

미술계는 어떻게 바라볼까?





미술계에서는 커지고 있는 RM의 파워를 두고 두 가지의 시선이 존재합니다.



긍정적 시각 : 

"어쨌든 미술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수십 년간 갤러리와 평론가들이 소수의 컬렉터, 미술 애호가들과 향유하던 언어를

RM은 단숨에 모두의 취향으로 확대했다!"


우려와 허탈감 :

"팬덤에 의해 무턱대고 그림을 사고,

취향에 상관없이 ‘RM이 선택한 작가’라서 좋아한다는 건

미술 시장의 단기적 거품일 뿐이다!"



우려와 허탈감의 가장 큰 근거는 미술 컬렉터의 기본인 ‘안목과 취향’입니다.

28세의 아이돌 가수의 안목을 믿을 수 있는지에 관한 의구심인데요.




하지만 RM의 행보는 충분히 신선하며, 무엇보다 그의 언어는 쉽습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그림이나 미술관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나 분석이 없고요,

그저 그림 한 장과 본인의 사진으로 대중에게 미술을 더욱 편안하게 전달하지요.


그는 ‘함께 감상하는 예술’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기존 컬렉터들이 비밀리에 작품을 소장하거나 굳이 대중에게 알리려 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됩니다.







이제 미술계가 고민해야 할 건 ‘RM이 없는 세상’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가 사지 않아도, 그가 오지 않아도

대중이, 팬들이 열광할 만한 전시를 기획하고 쉬운 언어로 소통해야 할 것 입니다.



RM이 미술계에서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미술 컬렉팅이란 본래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해야 하는 ‘부자만의 놀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게 했기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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